정말 마음에 들어요. 2022년 생산품으로 받아서 가방줄이 탄탄하게 고정 잘 되어있어요. 보통 가죽 제품은 구겨지면 금가듯이 구겨져서 영원히 그 주름이 남는데, 이 제품은 이틀간 지옥철을 견디면서 가죽만 말랑말랑해질 뿐 못생긴 주름은 생기지 않아서 정말 신기해요. 2주간른 네모난 모양을 즐기면서 다니다 가죽 길이 들면 끈 조절로 모양 잡아보려고요. 아주 애지중지 못 해도 (예를 들어 걷다가 내 손톱이 의도치않게 살짝 스치는 정도) 가죽에 흠이가지 않을 정도로 튼튼해서, 오래오래 잘 쓸 것 같아요. 모양 잡기 전 초기 모양은 정사각형에 가까워서 조금 어색한가 싶어도 막상 매면 예뻐요. 또 가벼워서 12.9인치 아이패드 (케이스 장착) + 기타 소지품 들고 출퇴근해도 어깨무리 없이 잘 다닐 수 있어요. 보통 조금만 무거워도 배낭으로 교체해버리는 성격인데 어깨가 하나도 안 아파서 좀 놀랐어요.. 12.9인치 아이패드는 가로 세로 다 들어가지만, 가로로 넣었을 때 (특히 다른 짐이 많이 없을 때에는) 더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. 그래야 자석이 닫히기도 하고요. 어두운 사진에는 잘 안 보였을 수 있는데, 한쪽 면에 아주 작은 호재 로고가 있어요.
첫 직장 잡고 절 위한 선물로 벼르다 샀는데, 디자인+품질+실용성+과한 로고 자랑 없음..을 감안하면 제 선호 상으로는 어지간한 명품보다 이 가방에 대한 만족도가 더 큰 것 같아요. 가방에 제가 묻히는 게 아니라, 절 위한 가방인 것 같은.. 그런데 제 성격과 취향에 잘 맞는 느낌이라 다른 물건보다 애착이가네요. 타 브랜드 카피하지 않고 고유의 길을 가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.
아 그리고 더스트백에 호재 로고가 자수로 되어있는 점도 소소하지만 마음에 들었어요.
(2022-11-24 09:43:05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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